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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꽃꽂이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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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4 오후 04:04

1. 성전꽃꽂이의 의미


성전꽃꽂이란 예배의식을 진행하기 위하여 드려진 희생 제물이며 하나님께 생명을 다하여 찬양하는 꽃들이다. 제단장식의 꽃 자체가 생명의 절단이요, 속죄의 제물인 것이다. 왜냐하면 속죄 제물은 현실적으로 바칠 수 없으므로 그것의 상징으로 절화(꼲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린 후 가장 아름답고 흠 없는 꽃)를 봉헌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여야 한다.


2. 꽃에 대한 성서적 이해

(출처 : 예배현장의 꽃 장식에 대한 이해. 정장복(장신대 예배학 교수)


성경에서는 꽃에 대한 언급이 여러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자연과 동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꽃에 대한 예찬이나 언급이 거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은 출애굽기 25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의 두 돌비와 만나,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보관된 법궤를 모시는 장소에 대한 언급에서부터 꽃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다. 특별히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상징인 별과 함께 유대종교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거룩한 등잔대의 형태에 관한 계시에서 꽃에 대한 언급이 구체화되고 있다. "등잔대의 각 곁가지는 꽃받침과 꽃잎을 갖춘 살구꽃 형상의 것과 꽃이 있게 하라"(출 25:34)는 계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현장의 꽃이 있어야 할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 다음에 꽃에 대한 언급은 인생의 생명과 그 영화의 허무함을 표현하는데 꽃을 비유한다. 여기서 인생의 허무를 "피었다가 곧 시드는 꽃과 같다"(욥14:2)고 언급한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인생의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다(시;103:15)는 표현을 써서 꽃은 한순간의 미를 자랑하다가 곧 그 수명을 다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서 아가서에서는 꽃은 언제나 사랑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매우 서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아가서의 기자는 사랑을 노래할 때마다 백합화와 같은 꽃을 비유하고 있다. 그리하여 깊은 애정의 묘사와 표현은 언제나 꽃을 그 대명사로 사용한 바 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인간의 노력으로 이룩한 어떤 것도 하나님이 창조한 산야의 꽃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의식주를 하나님의 나라보다 먼저 추구하는 인간들에게 한 송이의 백합화도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의 손길 안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상과 같은 성경의 꽃에 대한 언급은 단순하게 보면 오늘의 예배 현장의 꽃장식과 무관한 것처럼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주의 깊은 시각을 가지고 보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그의 법궤를 모시는데 필요한 장식의 현장에 꽃의 상징을 사용하고 꽃을 가져오도록 하는 계시는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애정의 극치로 사용한 꽃이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성도들에 의하여 성단에 바쳐진다는 것은 성서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3. 성전꽃꽂이의 역할


꽃은 우리의 마음과 정서에 가장 도움을 주는 매체로서 교회에 들어서면 밖에서 느낄 수 없는 마음의 평온과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한다. 즉, 예배를 드리기 전 마음 문을 열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예배 전에 마음의 평온, 정서적 안정, 마음 문을 여는 것으로, 말씀 선포 때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효과가 크며 성령의 감동을 받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말씀이 없는 불신자들에게는 꽃을 통해 성전을 사모하게 만들어 영혼 구원의 도구가 되도록 한다.


4. 성전 꽃꽂이에 임하는 자세


하나님의 전을 꽃으로 장식하는 마음은 가장 정성되고 순결하며 하나님을 송축하려는 믿음의 표시이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화형의 훈련과정을 거쳐서 훌륭한 작품을 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낸 후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성전 꽃꽂이는 예술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에 영적인 의미를 내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양식, 서구식을 고집하는 것보다 이들을 모두 익혀서 한계를 뛰어넘는 꽃꽂이 즉, 이들을 조화시키거나 전혀 새롭게 창작하도록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영감 있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꽃 연구가들에게 다소 어려운 듯하지만, 단단히 익혀 둔 화형 외에 기도로써 준비하면 새로운 창작품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다.


5. 성전 꽃꽂이 봉사자의 강령


제단 꽃꽂이 담당자는 성물 맡은 자(대상9:29)이다. 그러므로 봉사하는 성도는 첫째, 예배드리는 자들에게 은혜가 되는 작품을 위하여서는 자신의 믿음과 헌신을 함께 드려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온전한 감사로 꽂아야 한다. 셋째,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문을 열고 영적인 감동이 오는 작품 연출을 위해 늘 연구하여야 한다. 넷째, 제단에 바쳐진 꽃은 구별된 성물로서 한주 내내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있음을 인지하여 관리한다.


6. 색에 대한 이해

(출처 : 예배현장의 꽃장식에 대한 이해. 정장복(장신대 예배학 교수)


1) 보라색(Violet)


이 색은 가지색의 색깔로서 위엄(dignity)과 존엄을 의미한다. 그 뜻을 좀 더 절기에 따라 설면하면 다음과 같다.

㉠ 오시는 왕을 위한 임금의 상징으로 위엄과 존엄을 상징한다.-(대강절)

㉡ 엄숙성을 암시하면서 청결과 영적 씻음을 암시한다.-(수난절)

㉢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줌을 의미한다. - (대강절, 수난절)


2) 흰색(White)


이 색은 모든 색의 기본 색상으로서 성결(purith)을 의미한다. 그 뜻은 절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의미를 부연한다.

㉠ 그리스도의 축제와 연관된 색으로 기쁨, 빛, 즐거움을 암시한단.-(성탄절)

㉡ 주의 만찬의 시작에 대한 기쁨을 암식한다. - (성 목요일)

㉢ 연중 최상의 거룩한 날로 지키는 풍요함과 신앙의 뿌리를 의미한다.-(부활절)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킨 것을 의미한다.

㉤ 흰색은 색이 아니다. 그러나 또한 모든 색을 의미하고 색의 기본으로서 어느 색이든지 만들 수 있는 광대성을 지니고 있다. 이 색은 결혼식에도 사용되고 있다.


3) 붉은색(Red)


이 색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할 때와 성령의 불을 의미할 때에 사용되는 기본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영원성(eternity) 그리고 크리스챤들의 신앙의 영원불변(permanence)과 종교적인 소망(religious hope)의 신성함을 의미한다.

㉡ 영적인 성장과 희망, 성결, 생명을 상징-(삼위일체 주일부터 강림절까지)

㉢ 영원을 향한 성장으로서 결혼식에도 사용할 수 있다.


4) 기타

㉠ 초록색(Green) - 성장(Growth), 소망을 상징한다.

㉡ 황금색(Gold) - 불변을 상징한다.


7. 유의사항

(출처 : 예배 현장의 꽃장식에 대한 이해. 정장복(장신대 예배학 교수)


1) 교회력에 대한 필수적인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


교회력은 20세기 후반의 전 세계 교회가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맞추어 지키고 있는 절기의 구분이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도 성단의 꽃꽂이는 이 교회력과 호흡을 함께 하여야 할 것이다. 인간이 절기를 따라 구분하여 지키고 있는 교회력을 성단의 꽃꽂이가 간과해서는 결코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교회력에 대한 연구는 필히 차모가 되어야 하리라 본다.



2) 교회력을 따라 주어진 예전의 색깔을 예의 주시하여 꽃꽂이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력은 그 절기에 따라 가지색, 하얀색, 녹두색, 빨간색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현대 교회의 창작물이 아니라 구약에서 성전에 사용해 오던 사제의 복장의 색깔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꽃장식도 절기에 따라 그 색깔에 유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순절의 색깔은 가지색인데 빨간 꽃으로 성단이 장식되어 있다고 가상을 해본다면 이 또한 교회력과 예전 색깔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다.


3) 강단의 설교자는 교회력에 맞추어 말씀의 손포가 준비되어 가는 경향이다.


꽃장식을 맡은 이가 설교자와 상의하여 그날의 메시지를 미리 알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주일의 메시지가 꽃꽂이 속에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설교자를 돕는 자세에서 기도하고 그 메시지가 돋보이게 하려는 노력을 쏟을 수 있다면 성단의 꽃장식 활동은 이상적이 될 것이다.


4) 적절한 위치와 크기에 특별히 유의를 요한다.


성단의 꽃꽂이는 교회의 규모와 그 위치에 따라서 크기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종종 성단의 꽃이 회중과 설교자 또는 예배 인도자의 중간에서 시야를 막고 있는 경우를 본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성단의 좁은 공간이 꽃꽂이로 온통 채워진 경우를 본다. 이러한 것은 꽃꽂이를 맡은 사람의 기본 상식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위치와 크기의 조절은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


5) 꽃을 봉헌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실력을 과시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단의 꽃은 교회의 예산에서보다는 각 가정에서 특수한 기념과 감사의 날을 맞아 감사의 응답을 드리는 것이 상례이다. 즉, 사랑하는 부모님의 생신이나 추도일, 또는 결혼기념일들을 당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으로 드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유례는 매우 권장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경제 실력을 나타내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교회 공동체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거부감을 가져올 것이다. 여유가 잇는 사람들만이 동참하고 여유가 없는 가난한 성도들은 참여할 수 없는 꽃장식이 된다면 이것 또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6) 성전꽃꽂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하여


흔히들 막대한 경비를 지불하면서까지 한시적으로 시들어 버리는 꽃을 그렇게 성단에 장식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예수님의 발에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부우면서 경배의 신앙을 표현하고 있을 때 낭비성을 지적한 가룟유다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유다를 책망하시고 그 향기와 정성을 받으신 예수님의 심정을 살펴본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값비싼 향유를 부었던 여인이 절박하고 가격에 찬 신앙이 없다면 현대 교회의 그 화려한 꽃장식도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성단의 꽃은 하나님의 영광에 초점을 맞추는 깊은 신앙이 함유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럴 때 비록 꽃은 시들어져도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열정은 지속될 것이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행위는 꽃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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